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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서른넷,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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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2014, 95분, 다규멘터리
  • 김병철 & 이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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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장애인센터 글쓰기모임에서  만난 뇌병변 1급 장애인, 애린과 진희. 간사로 참가한 애린에게 모임은 업무들 중 하나지만 진희에게는 세상과 접속하는 통로다. 2012년 여름,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해 광화문 농성투쟁이 시작된다. 집결지가 원천봉쇄된 상황에서 애린은 몸을 던져 전경들과 싸운다. 마침내 지하철역을 막았던 공권력이 퇴각하고 애린은 상처투성이 몸을 바닥에 누인다. 하지만 적극적인 행동 이면의 마음은 허전하고, 변해가는 주변은 그녀를 우울하게 한다. 혼자 놀이공원을 찾은 애린은 그 상실감을 토로한다. 진희 역시 어렵지만 꿈을 키워 간다. 진희의 꿈은 아빠의 허락을 얻어 자립을 하는 것. 시설에서 만났던 영희(남성)와 다시 만나는 것이다. 어느 날 진희에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소식이 들린다. 삶의 지표가 되어준 지영 언니가 폐혈증으로 사망한 것이다. 진희의 오열은 지영을 애도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대신한다. 영화는 서른 넷 나이에 삶의 변화를 맞이한 두 장애 여성들의 힘겹지만 피하지 않는 삶의 모습을 담담히 보여준다. 새로운 비전을 찾기 위해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려는 애린. 지영 언니가 심어준 자립의 꿈을 키워보려는 진희, 같은 또래의 비장애인 여성과 같은 듯, 다른 곡선을 그리는 두 사람의 행보를 통해 영화는 우리 시대 장애 여성의 삶에 한발자국 다가서려 한다.


기획의도

장애인들에게 투쟁은 두 가지 의미이다. 비장애인들과 차별받는 현실과 그 자체로 힘겨운 하루 하루의 삶. 등장하는 진희와 애린은 장애정도와 삶에 대한 태도는 서로 다르지만 서로 다른 듯 닮은 삶의 궤적을 그린다. 일상과 투쟁, 기도가 경계가 없이 뒤섞인 삶을 직조하고 있는 두 장애여성을 교차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여성의 좌절과 성장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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